타짜

자... 영화를 보고 나왔다.

감독 최동훈...?
네이버를 뒤져봤더니...
관련한 영화가 6편인데, 한편은 순경2역, 한편은 군위관으로 나왔다. 감독이 다른감독 영화에 까메오도 아닐테고...
한편은 각본만했고, 감독을 한건 타짜까지 단 두편.
이 감독.. 경력(?)이 왜이래?  라고 생각하는 순간.
타짜 말고 감독을 맞은 다른 영화.
그건 범죄의 재구성이였다. !!!
오~~~~
이 영화의 저 재미는 우연이 아니군!

타짜는 약점이 있었다. 그건 30대쯤이면 모두가 한번쯤 읽어봤을 원작이 있어서 스토리 라인이 공개되어있다는것. 그래서 관객에게 중요한건 '반전'이나 '결말'이 아니라 '그래서 영화로 어떻게 만들었나'라는거다.
그런의미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그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건 중요하다.
고니를 보면서 만화책의 고니를 연상할거고, 그러면서 허영만의 고니와 조승우의 연기를 비교할 것이기때문이다. 이 호화캐스팅은 그런면에서 성공적이였다.
싸움의 기술에서 처럼 다시 무림의 숨은 고수역의 백윤식, 이전 영화에서처럼 조연이라 부르기가 송구할 정도로 감초역활을 200% 해내는 유해진.
그리고 영화때 마다 정말 같은 사람인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역을 소화해내는 조승우.
이 조승우, 백윤식, 유해진 라는 때깔있고 색깔있는 배우들은 유일한 홍일점이고, 가장 스타급배우인 김혜수가 부족해보일만큼 완벽한 연기를 보인다. (사실, 그녀는 역활을 잘 해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면이 홍일점 이란 이유로 무마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 배드신(??)은 그 점을 알고 있는 그녀의 각오로 보여졌다.)

타짜는 여느영화처럼 욕설과 범죄와 조폭과 폭력이 난무하지만, 거부감은 없다.
그건 그런신이  '조승우, 열라멋있다!'라는 볼거리를 위해 삽입된게 아니기때문이다.(목적이 아니였단 이야기다. 결과적으론 그랬지만. ㅡ ㅡ) 그저 파란만장하고 지독한 인생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필수적인 모습이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잘 생각해보면 있을 수 없는 환파지임에도 마치 정말 있을법한 현실감을 부여함으로 그 욕설, 그 폭력은 당위성을 얻는다.

만화가 원작인 영화는 항상 유치했다.
만화와 영화의 감성은 다르다. 그래서 같은 대사라도 만화에서는 독자를 전율케 하지만, 스크린에서 읇으면 닭살이 쫘악 돋는다. (최고의 대사. "엄지! 난 널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어!" )
그걸 알지 못하면 원작의 재미를 살린다는 이유로 삽입된 장면, 대사가 영화를 망친다.
영화를 보고 와서 만화책 타짜를 다시보면서 확인했는데, 영화 타짜는 그런면에서 절묘하다.
배경, 캐릭터를 기가막히가 적절하게 변화시켰고, 만화에 있던 명 대사들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제자리를 찾아 쓰였다.
원작의 재미가 반감되면 안된다는것, 그러면서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여야 한다는것. 두가지 목적이 확실히 달성된것 같다.

동생과 이야기했다.
동생 : 타짜 정말 대박나면 투(2)도 나오겠는데.
나 : 야. 떳다고 만든 투(2)는 망해.
동생 : 아니지, 원작도 어짜피 1부만 다룬건데, 2부로 만들면되자나. '고니삼춘'까메오로 잠깐나오고.
나 : 그런가? 원래 타짜가 몇부작이더라?
...
정말 대박나고(이미 난거 같지만),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같은 국산 스리즈 영화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6/10/05 01:07 2006/10/0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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