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처음 블로그 질을 시작한건. 2003년 6월경 네이버에서다.
그때 이미 블로그는 하나의 붐이였고, 해외에선 블로그라는 tool이 개인이 언론처럼 자신의 생각을 출판(publishing)할 수 있게 하였다 하여, '일인 미디어'라는 별명을 주었다.

국내에 이미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었지만, 때마침 시작한 네이버가 친근하여 여기서 시작했다.
초기에는 사진을 찍어서 포토샵으로 짤막한 코멘트를 넣은 이미지를 올렸다. 거의 매일.
대대적인 홍보와, 블로그임에도 포털에서 운영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오히려 블로거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은 무척 잦았다.
블로그 끼리 오프라인 모임도 있었고, 본적도 없는 블로거 들과 덧글로 친분을 쌓아갔다. (취생몽사 이분 잘계신가...)
하지만 블로그를 계속하면서 아. 이건 블로그가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다.
이젠 한물간 논란꺼리이지만, 네이버밖과 소통이 일어나지 않는다는것. 난무한 아이프레임, 어중띤 서비스의 기능추가, 블로그가 블로그이게 하는 기능들은 누락.... 등등 불만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2여년을 써온 서비스를 이사를 감행했다.

이사 처는 이글루스
2006년에는 아직 Nate에 인수되게 전이었고,
나름 고르고 골라서 가장 생각했던거와 가까운 블로그 서비스를 찾은게 '이글루스'였다.
물론 100이면 100 칭찬에 마지 않는, WordPress라는 외국산 설치형 블로그 툴이 있었지만, 호스팅을 받아서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게 부담스러웠다. 그때는 이글루스가 최고였다.
포스틀들을 자동을 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에, 450여개의 포스팅을 수동으로 옮겼었다.
그것도, 포스팅 날짜를 맞추어 덧글까지 .... (개노가다였지...)
그작업이 마무리 되어가고 슬슬 적응해나가기 시작하자 다른 문제가 생겼다...
글쓰기가 더럽게 어려웠다.
그때만해도 이글루스는 웹에디터가 없었다. Textarea가 뚤려있는건 아니였지만, 없는거나 다름없는 요상한 에디터가 붙어있었고, 상당히 불편했다. 그래서 플리커와 아직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writely(현재의 google doc)를 이용해 보려고 했지만, 요건 요거 나름대로 문제가 있었다.
계념은 없지만 편안했던 네이버 블로그, 계념은 있지만 불편했던 이글루스.
아.. 괜히 이사했나... 할때 만난것이 테터툴즈였다.
도메인을 구매하고, 호스팅을 찾고 알지도 못하는 APM환경에서 지지고 복고 를 자처할 만큼 테터툴즈는 좋았다.
개인(정재훈님)이 만들어서 공개한 소스가 회사(TNC)가 되고, 커뮤니티(TNF)가 되고, 프로젝트(TextCube)가 되고, 이를 위한 적극적 실행조직(Needlworks)이라는게 생겨가는 걸 보며, 국내에선 정말 보기 힘든 오픈소스의 힘을 느꼈다.

그래서 2006년에 다시 이사한다. 하지만 이번엔 450여개의 글을 다 가져오지 못한다. (여전히 숙재다. )
그작업이 마무리 되어가고 슬슬 적응해나가기 시작하자 다른 문제가 생겼다...
글쓰기가 더럽게 어려웠다.
그때만해도 이글루스는 웹에디터가 없었다. Textarea가 뚤려있는건 아니였지만, 없는거나 다름없는 요상한 에디터가 붙어있었고, 상당히 불편했다. 그래서 플리커와 아직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writely(현재의 google doc)를 이용해 보려고 했지만, 요건 요거 나름대로 문제가 있었다.
계념은 없지만 편안했던 네이버 블로그, 계념은 있지만 불편했던 이글루스.
아.. 괜히 이사했나... 할때 만난것이 테터툴즈였다.
도메인을 구매하고, 호스팅을 찾고 알지도 못하는 APM환경에서 지지고 복고 를 자처할 만큼 테터툴즈는 좋았다.
개인(정재훈님)이 만들어서 공개한 소스가 회사(TNC)가 되고, 커뮤니티(TNF)가 되고, 프로젝트(TextCube)가 되고, 이를 위한 적극적 실행조직(Needlworks)이라는게 생겨가는 걸 보며, 국내에선 정말 보기 힘든 오픈소스의 힘을 느꼈다.

그래서 2006년에 다시 이사한다. 하지만 이번엔 450여개의 글을 다 가져오지 못한다. (여전히 숙재다. )
비록 일일 유효방문자수가 10단위인 변방의 블로그이지만,
TextCube를 통해 Trac을 알았고, 저작권, CCL, 오픈소스, 협업, 웹관련 신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한때는 글꽤나 쓴다는 말을 들었었지만, 여러 블로거들이 올리는 글들을 보면서 글을 잘쓴다는게 어떤걸 말하는지 유명 포스팅을 볼떄마다 느낀다.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고, 블로깅을 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의 축척.
그게 특정한 주제 도 없고, 별다른 논지도 없는 게으른 블로그임에도 계속 유지하는 이유다.
